[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올 프리 시즌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B(바르셀로나 2군)에서 활약한 이승우의 현재 소속팀은 바르셀로나 후베닐A(19세 이하 팀)다. 이미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성인팀으로의 승격은 아직 확실치 않다. 바르셀로나B 제라르 로페스 감독은 이승우의 콜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승리'라고 전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B팀에서 친선 경기에 나섰다. 바르셀로나B는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해 있는 엄연한 성인팀이다. 나이 제한이 없는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승우는 일단 올 시즌을 바르셀로나 후베닐A서 시작한다.

바르셀로나B 로페스 감독은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승우를 언급했다. "이승우는 잠재력이 뛰어나다. 바르셀로나B 훈련에서 보여준 능력이라면 이승우는 특별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승우가 후베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바르셀로나B 팀으로 더 일찍 합류할 수도 있다. 이승우에게도 이러한 계획이 있음을 알려줬다"고 밝히며 그 전제 조건을 달았다. 바로 승리였다.

로페스 감독은 "그는 후베닐A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또래들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성인팀으로의 승격이 빨라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들은 많지만, 이 잠재력을 실제 능력으로 연결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 로페스 감독은 이승우가 빠른 시일 내에 그 잠재력을 폭발시켜야만 바르셀로나B팀에서 그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승우가 후베닐A 무대를 주름잡으며 한 단계 더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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