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슬로바키아가 러시아를 잡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슬로바키아는 프랑스 뵐뇌브다스크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우라에서 열린 유로 2016 B조 조별리그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슬로바키아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슬로바키아는 전반 32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마렉 함식의 긴 전진 패스를 받은 바이스는 수비 두 명을 한 번에 제친 후 오른발 감아차기로 러시아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슬로바키아는 계속 러시아를 공략했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함식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에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함식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러시아는 후반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공격에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러시아의 공격은 만회골이 터진 직후부터 거세졌다. 러시아는 후반 34분 데니스 글루샤코프의 헤딩골로 한 점을 추격한 이후, 남은 시간 동안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슬로바키아의 승리로 종료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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