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자력 우승을 노린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는 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레스터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2승11무3패(승점 77)를 기록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토트넘과는 승점 8점으로 벌어졌고, 자력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반면 맨유는 17승9무9패(승점 60)로 웨스트햄을 끌어내리고 5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조심스럽게 전개되던 경기의 흐름을 전반 7분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바꿔놓았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레스터 역시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어 전반 16분 웨스 모건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가슴 트래핑 후 득점에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 사냥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양 팀은 전반 라인업 그대로 후반을 진행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레스터는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조금씩 골문을 빗겨갔다. 이에 맨유는 후반 15분 제시 린가드를 빼고 후안 마타를 교체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해 승부수를 띄웠다. 레스터는 후반 21분 더머레이 그레이, 후반 31분 마크 올브라이튼을 투입했다. 맨유 역시 후반 29분 안드레 에레라. 후반 36분 뱀피스 데파이를 교체 투입했다.

레스터는 후반 41분 드링크워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어 앤디 킹을 교체해 수비를 강화했다. 양 팀은 남은 시간 동안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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