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일베 어묵 피의자'의 어머니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을 향해 깊은 사죄를 전했다.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해서 큰 물의를 일으킨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 김모 씨(20)의 어머니 조모 씨(49)가 15일 사과문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조 씨는 "하루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해당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경찰에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지수 기자 luckiss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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