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우리나라 중학교 교사 중 20.1%가 "교사 된 걸 후회한다"고 답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3년 교수·학습 국제 조사'를 바탕으로 34개 회원국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후회한다"는 교사 비율이 한국이 이 같은 수치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9.5%)에 두 배가 넘는다.

'다시 직업을 택한다면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도 한국은 36.6%로 OECD 평균(22.4%)보다 높다. 1년 차 교사의 18%, 2년 차 교사 41%도 "다시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해 경력에 상관없이 교직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교사의 봉급은 OECD 회원국 평균임금보다 높았다. 경력이 높아질수록 봉급 수준이 올라가 세계 최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등 선진국 교사들과 달리 여름, 겨울방학 기간에도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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