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소식이 전해져서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의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차량이 매몰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5일 새벽 3시 49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 뒤편 길이 200m 옹벽 중 30m 정도가 무너져 차량 30~40여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다행이도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옹벽 붕괴에 주민들은 "지진이 난 줄 알았다. 언덕 위에서 큰 굉음과 함께 때려 부수는 소리가 났다. 오른편으로 갑자기 콘크리트가 떨어지면서 어마어마한 양의 흙이 쏟아졌다"며 당시의 위급함을 밝히기도 했다.

이 옹벽은 아파트가 건축될 당시 인근 제석산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방당국은 "짧고 많이 내린 눈과 비로 인해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전했다.

한편, 광주 남구는 지난해 3월 이 아파트 옹벽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해 "이상 없음"이라고 판정을 해서 부실한 검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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