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를 '차량길'에서 이제 '사람길'로 바꾸겠다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서울역 인근을 통합 재생해 지역경제를 부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7017은 1970년에 만들어져 2017년에 재생되는 고가, 17개의 보행로, 17ｍ 높이의 고가란 뜻을 담았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를 유동인구가 퍼져 나가는 물꼬로 활용하기 위해 17개 지역과 이어지는 17개의 보행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17개 보행길은 남대문시장, 회현동, 남산, 힐튼호텔, 남대문, GS빌딩, 연세빌딩, 스퀘어빌딩, 지하철, 버스환승센터, 광장, 국제회의장, 공항터미널, 청파동, 만리동, 중림동, 서소문공원으로 각각 연결된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가 보행로로 재생되면 고가 시점부인 퇴계로부터 종점부인 만리동까지 보행 시간이 현재보다 최대 14분 단축된 약 11분이 될 것"이라며 "한양도성 내·외부도 도보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역 고가 재활용사업은 2124억원을 투입해 3887억원의 편익을 얻을 수 있는 경제효과가 있다"며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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