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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더 프랑코 / 사진=GettyImages 제공 |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코는 27일(한국시각) 도미니카 공화국 법원에서 진행된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과 함께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앞서 검찰은 프랑코에게 징역 5년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프랑코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자카이라 베라스 판사는 "피고인의 젊은 나이와 초범이라는 점과 이미 직업상 데미지를 입었다는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면서도 "피고인은 미성년자와 성적 접촉을 하는 등의 특정 조건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추가 징역형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프랑코에게 자신의 딸을 소개시켜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자금 세탁까지 한 피해자의 어머니에 대해선 징역 10년의 실형과 5000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프랑코는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2021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2023년까지 통산 265경기에 출전, 타율 0.282, 30홈런 130타점 164득점을 올렸다. 2023년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탬파베이는 그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눈여겨보고 2021년 11월에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549억8000만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코는 지난 2022년 14세 아동에 대해 성착취를 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지난 1월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아동 성착취와 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되면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프랑코는 철장 생활은 피했지만, MLB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로 미국에서 취업 비자를 받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프랑코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다. 프랑코는 이와 별개로 불법 총기 소지 혐의에 대한 재판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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