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제이홉이 이름값하는 J성향을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BTS 제이홉의 월드 투어 방콕 공연 현장과 백스테이지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제이홉은 아침 먹은 것을 치운 뒤 음악에 맞춰 칫솔질을 하던 제이홉이다. 특히 욕실, 옷장 등 칼각으로 정리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처음에 짐을 쌀 때 어떤 옷을 언제 입을지 계획을 다 해놓는다. 스스로 그걸 편해한다. 너무 J인 것 같다. 그래서 제이홉인가 싶을 정도다. 정말 이름값하는 가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J성향이 정도가 있지 않나. 군대가기 전에 일이 있으면 대략 알려달라고 했더니 3년 치를 알려주더라. 월드투어도 계획에 있던 거다. 예능도 몇 월에 어떤 것을 나가고 싶다는 계획이 있었다. '전참시'도 거기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제이홉은 "군대가기 전부터 시작해서 군대에 있을 때는 이런 콘텐츠, 전역하고 나서는 새로운 곡을 작업하면 좋겠고, 이쯤 투어를 하면 좋겠다가 있었다. 그대로 계획에 맞춰가고 있다"고 얘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매니저는 "콘서트는 더 계획적이다. 팬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컨디션 관리에 노력한다. 어떤 일을 할지 예측이 가능할 정도다. 루틴도 예상된다. 9시쯤 눈을 뜨고, 식사 후 배도라지청을 먹고 10시 반정도 헬스장을 갈 것"이라며 "엄청 계획적이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하는 스타일"이라고 인정했다.

공연장에 도착한 제이홉은 매니저 예상대로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하러 나섰다. 매니저는 "공연 직전이 되면 속을 비워두려고 하는 편이라, 4~5시간 전에는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터링에는 한식과 태국 현지 음식들도 준비돼 있었다. 제이홉은 "BTS 공연 때는 한식 요리사분들이 오신 적도 있다"고. 그는 "먹는 거에 진심이다. 멤버들이랑 일본에서 샤부샤부를 진짜 농담이 아니라 100인분을 먹었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공연 시작을 앞두고 제이홉은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는 "원래는 항상 7명이서 공연할 때는 30분 전에 모든 것을 맞추고 모인다. 의견 나누면서. 지금은 혼자다"라며 긴장감 속에서 공연 과정을 복기했다. 조금씩 집중하며 마음을 다잡은 제이홉은 무대에 올라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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