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공부왕찐천재' 김문수 대선 후보가 이념을 바꾸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대선후보 김문수가 홍진경에게 최초로 공개한 극좌파에서 보수로 전향한 이유 (+마지막 키스, 전기고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는 김문수 후보가 출연해 홍진경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운동권의 전설로 불렸던 그는 "나중에 이승만에 대해 공부해 보니 학생 운동권 1세대더라. 민주주의 도입을 주장하다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정희 시절에는 내가 고속도로를 반대했다. 그래서 묘소에서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었던 제가 이제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했다.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고문이 가장 힘들었다. 5공화국 때 군인들이 국회의원들 귀싸대기를 때리곤 했다"며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활동 당시 전기고문, 물고문 등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내가 감옥에 있는 동안 소련이 무너졌다. 고르바초프가 소련 공산주의를 비판한 글을 읽었다. (소련 공산주의가) 인류의 희망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난 그런 사회를 유토피아라 생각하고 운동을 해왔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다. 거기서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 모든 사람의 인권이 보장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는 현실에 없더라"고 정치 성향이 바뀌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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