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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
토트넘은 지난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오랫동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17년 만에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데뷔 16년 차인 손흥민 역시 네 번의 시도 끝에 끝내 우승을 거머쥐며 무관에서 탈출했다. 주장으로서 팀의 17년 동안의 무관을 깸과 동시에 자신의 마지막 퍼즐까지도 맞춘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우승으로 차범근 전 감독, 김동진, 이호 코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 대회 우승자가 됐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79-1980시즌 프랑크푸르트와 1987-1988시즌 레버쿠젠에서 UEL 전신인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진과 이호는 2007-2008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UE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많은 유명 인사들이 손흥민의 우승에 축하를 보냈다. 그리고 그들 중엔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손흥민의 대선배인 차범근 전 감독도 있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이가 UEFA컵을 들어 올렸다. 나의 생일날 아침에.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지.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은 "평생에 한 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라며 축하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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