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15승 1무 19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LG는 22승 13패로 단독 선두에서 한화와 함께 공동 선두로 하락했다.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콜어빈은 7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8구, 싱커 25구, 슬라이더 5구, 체인지업 16구, 커브 6구, 스위퍼 6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1km/h가 찍혔다.

타선에선 정수빈이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송승기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송승기는 9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53구, 슬라이더 22구, 스플리터 6구, 체인지업 12구, 커브 6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9km/h가 찍혔다.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고, 케이브의 진루타가 더 해지면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올렸다.

반면 LG는 병살에 발목이 잡혔다. 1회엔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나갔지만, 후속타자 송찬의의 병살타가 나왔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이주헌의 1루수 파울플라이, 홍창기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이 대포를 쏘며 격차를 벌렸다.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1스트라이크 3볼 히팅 카운트에서 송승기의 5구 144km/h 직구를 타격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0을 만들었다.

LG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5회초 구본혀의 좌전 안타, 박해민과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을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구본혁이 태그업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이 바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 박준영이 좌전 안타로 나간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1루주자 박준영은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쇄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 사이 정수빈은 3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 케이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내야 안타를 때려 4-1을 만들었다.

LG도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이주헌이 볼넷,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다.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최지강의 149km/h 투심을 타격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2루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여 2-4까지 따라잡았다.

두산이 쐐기 찬스를 놓쳤다. 7회말 정수빈의 볼넷, 양의지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끝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8회말 강승호가 볼넷, 조수행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1사 1, 3루에서 오명진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준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김택연을 올렸다. 김택연은 2사 후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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