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질까, 잘 모르겠다" 故 강지용 아내, 복잡한 심경 털어놨다

입력2025년 05월 05일(월) 16:01 최종수정2025년 05월 05일(월) 16:02
故 강지용 / 사진=부천FC1995 SNS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 아내 이다은 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이 씨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난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지용이가 밉다가도 보고 싶고 쌍욕을 퍼붓다가도 사랑한다고 하고 그냥 꼭 안아주고 싶고 막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내가 현실을 부정해요. 나아질까요? 나아지겠죠. 살아질까요? 잘 모르겠어요. '이러다 말겠지'가 잘 안 돼서 잘 모르고 하는 말들에 욱하고 경솔해집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30일 "계속해서 말이 바뀌고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저는 어떤 사실도 숨긴 적이 없고 지용이는 가족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늘 솔직하게 말해온 사람"이라며 "이 모든 상황을 지용이에게 떠넘기고 본인들의 이미지만 챙기려는 모습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전 더 이상 참지 않겠다. 통화 녹음 등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 계속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려 이야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 2일 시어머니 A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용이가 너 만나기 전에 번 것은 부모 몰래 보증 서줬고, 자기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다.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아쉽고 속상해서 표현한 거다"라고 말했고, 이 씨는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 지용이가 어머님께 저렇게 말한 게 사실이라면 전 평생 지용이 증오하고 살 거고 어머님이 거짓말하시는 거면 그냥 안 넘어갈 것"이라고 답장했다.

그러자 A씨는 "알아서 해라. 이런 말은 속상하니까 부모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엄마는 나쁜 사람 되게 만들었지 않나. 그래도 엄마는 가만히 있지 않냐. 아무 대응 안 하고 사실이 아닌 걸 말하고 있다"며 "더 이상 말하지 말자. 잘 지내라. 나도 이제 문자 여기까지 하겠다. 잘 있어라"라고 전했다. 이 씨는 이체내역을 공개, "지용이가 어머님한테 입금한 돈이 더 많다. 지용이 가정사 중에 거짓이 있으면 제가 처벌받겠다. 그런데 어머님도 저한테 말씀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 거 밝혀지면 감당할 수 있으시겠냐. 난 거짓말 안 한다"고 맞섰다.

한편 고 강지용은 지난달 2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로 프로 축구선수 활동을 시작해 부천FC 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다. 2022년 K3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으며, 최근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바 있다.

부고가 알려지자 '이혼숙려캠프' 측은 고인의 출연분 다시보기(VOD)를 비공개 처리했다. 이와 함께 "고인과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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