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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5회에는 목사(류덕환)와 이해숙(김혜자)의 대화가 그려졌다.
목사는 5살까지밖에 못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해숙은 수제비를 모르는 목사를 위해 수제비를 요리해 줬다.
이해숙은 수제비를 맛있게 먹는 목사에게 "머리 한번 만져봐도 돼요?"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목사가 "뭐하자는 겁니까"라고 하자, 이해숙은 "아니 그냥 대견해서"라고 답했다. 목사는 "이건 대견이 아니라 동정을 하는 거잖아요. 동정 싫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해숙이 "5살이면 엄마 아빠 기억나겠다"고 하자, 목사는 "다행히 1도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해숙은 "왜요? 부모가 미워요?"라며 "이런 말이 있어요.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대요. 그런데 잃어버린 아이는 묻지도 못한대. 평생 끌어안고 산대. 부모가 그래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목사는 "잃어버린 건지, 버린 건지 자매님이 어떻게 알아요?"라며 "만날 일 없어요. 아직도 나를 안 찾으러 왔다? 그럼 천국에는 없다는 소린데. 지옥에 가 있겠지 뭐. 나 버린 인간들이니까 당연한 거고"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해숙이 "어디가 됐든, 언젠가 꼭 찾아와요. 부모와 자식 인연이란 게 그래"라고 해도, 목사는 "그래요? 자매님 조만간 지옥 갈 거잖아요. 꼭 지옥 가셔서 우리 엄마 아빠 만나서 제발 부탁이니까 절대 절대 나 찾지 말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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