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천재' 야말에 상대 감독도 감탄…"50년에 한 번 나올 재능"

입력2025년 05월 01일(목) 17:56 최종수정2025년 05월 01일(목) 18:07
야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자랑하는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의 활약에 적장도 찬사를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3-3으로 비겼다.

이날 인터 밀란의 덴젤 덤프리스는 환상적인 시저스킥 득점을 포함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 후 주인공이 된 건 야말이었다.

야말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돌파한 뒤 상대 수비 4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려 원더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2007년생인 야말은 대회 준결승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선수(17세 291일)로 기록됐다. 또한 이번 골로 자신의 바르셀로나 1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팀의 첫 골을 넣은 야말은 이후에도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동료들에게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경기 분위기를 지배했다.

그의 활약에 상대팀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좋은 컨디션을 가진 팀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에는 야말이라는 막기 힘든 선수가 있었다. 전반 마지막 25분 동안 그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며 "그는 50년에 한 번 나올 재능을 가졌다. 오늘 내게 정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극찬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역시 "야말이 전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긍정적인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고, 선제골까지 넣었다. 그는 큰 경기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하다. 천재다. 이런 중요한 순간들을 즐길 줄 안다. 인자기 감독의 말대로 50년에 한 번 나오는 이 재능 있는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두 팀은 오는 7일 인터 밀란의 홈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결승행 티켓을 두고 승부를 가린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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