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 통증 재발' 류현진 "등판 강행 후회스럽다"

입력2022년 06월 02일(목) 14:17 최종수정2022년 06월 02일(목) 14:22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늘 경기 전까지는 후회를 안 했는데 경기 후에는 후회가 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58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한 이닝만 더 소화한다면 시즌 3승을 수확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팀이 5-3으로 앞선 5회말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공을 넘겨줬다. 투구 수가 적었음에도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왼 팔뚝 통증이 있었기 때문. 결국 토론토는 7-3으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지만 류현진은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을 통해 "경기 초반에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마지막이 됐을 때 더 이상은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 투수 코치에게 이야기했다"며 "일단 내일 검사를 해본 다음에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검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에서 시즌 2승을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투구 수는 단 65개에 그치며 많은 의문을 자아냈다. 당시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왼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며 걱정했지만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고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이날 류현진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141km로 시즌 평균(144km)보다 3km나 느렸다. 평소 마운드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했던 그였지만 4회말에는 얼굴에 불편함을 숨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오늘 경기 전까지는 후회를 안 했는데 경기 후에는 등판을 한 것이 후회가 된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다면 그의 빈 자리는 스트리플링이 메울 전망이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검사를 받고 다음 단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류현진이 IL로 돌아간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류현진이 IL로 간다면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의 차리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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