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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단비 / 사진=WKBL 제공 |
우리은행은 2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60-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5승 7패를 기록, 시즌 첫 연패에 빠진 BNK(15승 7패)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김소니아가 21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에는 BNK가 우세했다. 우리은행이 나츠키와 이명관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BNK가 사키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사키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BNK는 김소니아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르며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김예진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페인트존 수비가 되지 않으며 실점을 헌납하며 BNK가 21-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BNK가 사키의 내외곽 맹활약으로 두 자릿수 차이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우리은행이 이민지와 박혜미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우리은행은 또다시 터진 이민지의 외곽포로 격차를 빠르게 줄였고, 김단비까지 공격에 합세하며 32-32로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치열함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놓자 BNK도 심수현의 연속 득점 및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팽팽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미야사카 모모나의 속공 득점과 이명관의 3점포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51-45로 리드를 잡은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우리은행은 초반 저조한 득점 성공률에 발목이 잡혔지만, 마찬가지로 실점도 잘 억제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중반 들어서는 이민지가 컷인 득점을 올려놨으며, 박혜미도 외곽포를 가동했다.
여유가 생긴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자유투로 서서히 승기를 굳혀갔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김소니아, 안혜지에게 각각 3점슛, 돌파 득점을 허용했지만, 모모나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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