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조언이 결정적" 이상희,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R 공동 1위

입력2024년 06월 14일(금) 19:07 최종수정2024년 06월 14일(금) 19:07
이상희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상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상희는 14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이상희는 이와타 히로시, 우키타 츠바사(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상희는 무려 24계단을 끌어올리며 순위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로 이상희는 K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린다. 2012년 KPGA 대상을 차지한 이상희는 지난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상희는 쾌조의 전반전을 선보였다.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이상희는 13번 홀도 버디를 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신고했고, 18번 홀까지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이어졌다. 2번 홀 버디를 친 이상희는 3번 홀에서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보기를 범했다. 이후 그간 줄인 타수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상희는 "전반적으로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된 하루였다. 퍼트가 이전 대회들에 비해 좋아져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 지난 주 ‘KPGA 선수권대회’까지만 해도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안 따라줘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면서 "이번 주 월요일 남춘천CC에 와서 연습을 하는데 문도엽이 피드백을 줬다. 어차피 퍼트가 잘 안되니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 그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문도엽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이상희는 "퍼트를 하면 우측으로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퍼트에서 계속 실수가 있어 머리가 뒤로 밀리면서 헤드가 열려 맞아 우측으로 가는 것이 많았는데 문도엽이 공이 맞을 때까지 머리를 밀리지 않게끔 하라고 조언해 줬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상희는 KPGA 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했다. 이에 대해 "올해 들어서는 처음 일본 선수들을 만나는 것인데 다들 반갑게 맞아주고 오랜만에 함께 경기하니 한국에 있지만 일본투어를 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사실 일본투어를 10년 넘게 활동했는데 준우승은 몇 차례 있었지만 우승이 1번도 없었다. 많이 목마른 상태다. KPGA 투어도 올해 목표가 우승을 해 조금 더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KPGA 투어와 일본투어 모두 우승을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드라이버가 잘 맞는다. 3번 우드로 티샷을 해야 하는 홀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신 있게 드라이버로 공략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짧은 클럽으로 세컨샷을 하고 있고 이번 주는 웨지샷도 잘 되니 주말까지 이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최종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은신과 이동환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동규와 강윤석은 1타 뒤진 5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정환은 4언더파 138타로 김한별, 김성용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전날 1위를 달리던 박경남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3타를 잃으며 공동 18위가 됐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홍택은 4오버파 146타로 공동 94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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