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위 김택연(두산 베어스)의 구위를 칭찬했다.

다저스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서 류중일 감독의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오는 20일, 2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MLB 공식 개막전 '서울시리즈' 2연전을 앞두고 스페셜매치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을 꺾으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날 다저스는 1회말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초 한국의 공격에 2점을 내주며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3회말 윌 스미스, 먼시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7회말에는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더하며 경기를 끝마쳤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선 바비 밀러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중간에 투입된 개빈 스톤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스톤에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마운드 위에서 일관된 모습이다. 오늘 구위가 굉장히 좋았고, 체인지업이 훌륭했다. 그가 한단게 성장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이날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먼시에 대해 "강하게 스윙을 보여줬다. 비시즌 동안 그를 유심히 관찰했다. 작년에 비해 많아 향상한 모습이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도 있었다. 이날 6회말 마운드에 올라 깜짝 활약을 펼친 김택연이었다. 김택여은 지난해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날 6회말 마운드에 올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에게 연달아 삼진을 잡으며 팬들을 기대케 만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삼진을 두 개 잡은 우완 투수가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아웃맨이 말하기를 정말 멋진 구위를 보여줬다고 했다. 팔을 정말 잘 쓰는 선수 같다"며 "한국에는 대체로 팔을 잘 쓰는 투수가 많았다. 좌완, 우완 가릴 것 없었다. 한국에 와서 좋은 투수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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