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KBS 재방송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방실협)가 'KBS의 갑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KBS가 이에 대한 입장을 냈다.

16일 방실협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KBS가 재방송을 했지만 방영권만 구매를 한 작품에 대해서는 자신들에게 지급의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4개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료 10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가 방영권 구매물이 '새로운 형태의 방송유형'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방영권 구매물은 20년 전부터 존재했던 형태다. 이는 방송법상 외주제작에 해당하며, 협회와 방송사 간의 기존 협약에는 정산대상으로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를 문제 삼기 전까지 KBS는 정상적으로 사용료를 지급했다"며 KBS의 '갑질'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KBS는 "KBS와 방실협 간에 맺은 재방료 관련 협약서 해석에 오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KBS는 관련해 방실협과 협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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