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는 형님' 박지현이 김남희와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7일 저녁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했던 배우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이 함께했다.

이날 박지현은 "내 인생에서 진심으로 화난 씬 첫 번째와 두 번째 전부 김남희와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현은 "두 번째부터 얘기하면 결혼식날 신부 대기실에서 진성준(김남희)이 민낯을 드러내지 않냐"며 "그 장면에서 실제 모멸감이 들었다. 마지막에 김남희가 애드리브로 '먼저 나가볼게요'하고 나가는데 그걸 보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화났던 씬은 피로연 끝나고 내가 기절하는 연기를 한다. 그러고 병원에서 깨어나서 진성준이랑 대립한다"며 당시 진성준의 대사였던 '그래도 신혼 첫 날밤인데 잠은 분냄새 맡으면서 자야 하지 않겠어?'를 언급했다.

박지현은 "그 씬을 찍을 때 모현민(박지현)의 성격상 이미 결혼한 거 이 남자의 킹메이커를 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는 여자라서 그때 진성준의 표정을 봤을 때 정말 정말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남희는 "박지현이 그전에 싸대기를 너무 세게 때렸다"며 "손을 턱까지 깊숙이 넣어서 싸대기를 때리더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박지현은 "살면서 연기로도 누구를 때려본 적이 없어서 요령이 없었다"며 "김남희가 '시원하게 때리라'고 했다. 한 방에 확실하게 가자고 했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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