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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식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 |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각) 싱가포르의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4강 1차전에서 싱가포르와 2-0으로 승리했다.
미쓰비시컵 4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트남은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편한 마음으로 홈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엔 김상식 감독의 지도 하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무패 행진도 5경기(4승1무)로 늘렸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B조에서 3승1무로 1위를 기록, 4강에 오른 바 있다.
반면 A조 2위로 4강에 진출한 싱가포르는 안방에서 일격을 허용하며 4강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됐다.
두 팀의 4강 2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베트남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싱가포르가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역습을 시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한 팀은 싱가포르였지만, 양 팀 모두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싱가포르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싱가포르는 후반 22분 타우픽 수파르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베트남은 응우옌 딘 찌에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베트남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응우옌 티엔 린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기습적인 롱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응우옌 티엔 린의 크로스 이후 베트남 공격수와 싱가포르 골키퍼, 수비수들이 엉키는 장면이 나왔고, 심판은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기회를 잡은 베트남은 키커로 나선 응우옌 티엔 린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이어 라파엘손까지 골맛을 보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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