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증인 박수홍, '횡령 부인' 친형과 치열한 공방전 돌입 [ST이슈]

입력2022년 12월 07일(수) 16:29 최종수정2022년 12월 07일(수) 17:08
박수홍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공방전이 치열해진다. 친형 측이 61억 원 횡령 혐의를 부인하자, 검찰은 관련 증인들을 채택할 것을 예고했다. 박수홍은 주요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와 본격적으로 진실싸움에 돌입하게 됐다.

앞서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까지 총 61억 7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9월 기소됐다.

부부는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허위 직원으로 등록한 뒤 급여를 송금하는 수법으로 19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부동산 매입, 신용카드 사용, 개인 계좌 무단 인출 등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변호사 비용 역시 박수홍의 돈을 사용했단 혐의도 있다. 부부는 지난해 4월, 10월 재판 과정에서 필요한 변호사비를 박수홍의 출연료 등이 입금되는 회사 계좌에서 인출했다.

하지만 친형 부부는 횡령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재판에서 친형 부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목록 대부분에 부동의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열린 첫 공판에서도 변호사 선임료를 제외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친형 측은 검찰 측의 추궁에도 "수사보고에 동의할 생각 없다"며 "사실관계 증거와 관련한 부인여부를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재판은 증인신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증인으로 박수홍 전 소속사 라엘 전 직원 6명, 세무사 2명, 주요 증인 박수홍을 채택할 것을 예고했다. 박수홍은 내년 3월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박수홍 / 사진=김수용SNS, KB2 '편스토랑' 캡처

특히 박수홍이 친형 재판과 관련해 법원에 나서는 건 지난 10월 검찰 대질신문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박수홍은 서울서부지검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던 중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 아버지는 "(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배를 XX버리겠다"고 폭언, 박수홍의 정강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라고 울분을 토하다 실신해 구급차로 이송된 바 있다.

이후 박수홍은 법정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하지만 친형 부부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어 주요 증인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수홍은 가족 간의 법정 싸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방송 활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KBS2 예능 '편스토랑' 게스트로 출연해 힘든 시절 도움을 준 지인에게 감사를 전했다. 새 예능 합류 소식도 알렸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방송인 박경림과 MC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수홍은 지난해 7월 23살 연하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친형과의 갈등으로 미뤘다.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인 23일, 박수홍은 아내와 예식을 앞두고 있다. 다만 박수홍 측 가족들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세 계획 소식도 알린 박수홍이다. 그만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커진 박수홍. 활발한 방송 활동도 예고한 상황에서 친형 부부 재판에도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싸움에 돌입한 박수홍이 친형 부부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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