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승부차기 패배 원인은 감독 지시? 미나미노 "자원 받아 정했다"

입력2022년 12월 07일(수) 15:02 최종수정2022년 12월 07일(수) 15:02
미나미노 타쿠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로부터 승부차기 키커 자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16강전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6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자누브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일본은 1번 키커인 미나미노 타쿠미와 2번 키커 미토마 카오루가 연달아 실축했고, 3번 키커 아사노 타쿠마를 제외한 4번 키커 요시다 마야마저 실축하며 16강 탈락했다.

선수들은 모두 자신감이 결여된 듯 약한 슛으로 일관하다 크로아티아 골키퍼의 '선방 쇼'에 막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같은 패배의 원인으로 키커 선정 방식이 지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감독이 승부차기 키커를 정하고 미리 연습까지 시키지만 일본은 선수 자율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미나미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지메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 8강 뉴질랜드전에 이어 승부차기 키커 순서 결정을 선수들에게 맡기는 입후보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원을 받을지 몰랐다. 나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첫 번째 아니면 다섯 번째에 차고 싶었다. 그러나 5초 동안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결국 내가 1번 키커가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심리적 압박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차겠다고 나선 선수가 실축할 경우 그 비판이 한층 커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고, 선제골을 넣고도 덜미를 잡혀 사상 첫 8강 진출의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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