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韓 16강 여부, 조규성·황인범이 결정할 것"

입력2022년 12월 02일(금) 16:19 최종수정2022년 12월 03일(토) 11:52
가나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조규성(빨간색 유니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조규성(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FC)에게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좋은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어진 2차전에서는 아쉽게 가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포르투갈(2승·승점 6점), 가나(1승 1패·승점 3점)에 이어 H조 3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승점 1점)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고 같은 시각 펼쳐지는 가나와 우루과이(1무 1패·승점 1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비기거나 패한다면 가나-우루과이전 결과와 상관없이 바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ESPN이 2일 한국의 키로 꼽은 조규성과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날카로운 몸놀림을 보여준 조규성은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격해 후반 13분과 후반 16분 연속 헤더골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입증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은 사상 최초였다.
'붕대 투혼'을 선보이는 황인범(빨간색 유니폼) / 사진=Gettyimages 제공

1, 2차전에 모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많은 활동량으로 한국이 중원을 장악하는데 힘을 보탰다. 가장 많은 패스를 했고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와 공간 침투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가나전에서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도 붕대를 매고 뛰는 '붕대 투혼'을 선보여 많은 팬들의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

ESPN은 "한국은 행운을 기대하기보다 미드필더 황인범과 공격수 조규성에 의지해야 한다"며 "행운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달 2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에이스 손흥민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마스크 투혼'을 선보였지만, 그 때문인지 몸놀림은 평소에 비해 무거웠다.

ESPN은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지만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도 "그가 지난 달에 부상을 당하고 지금도 마스크를 쓰면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짧게만 뛴 이강인(RCD 마요르카)을 벤투 감독이 처음부터 내보낸다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강인을 포르투갈전에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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