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데뷔골' 폴란드 레반도프스키, 사우디 상승세에 제동 [월드컵 ★]

입력2022년 11월 27일(일) 00:58 최종수정2022년 11월 27일(일) 01:01
레반도프스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친 모래 돌풍을 잠재웠다.

폴란드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폴란드는 이로써 승점 4점을 쌓으며 C조 선두로 치고 올랐다. 반면 아르헨티나를 2-1로 누르며 많은 파란을 일으켰던 사우디(승점 3점)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날 폴란드의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데뷔골 포함, 1골 1도움을 올리며 폴란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초반 사우디의 거친 공세에 고전하던 폴란드는 전반 39분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매티 캐시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직접 슈팅을 가져갔지만 알오와이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다시 볼을 잡은 레반도프스키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건넸고, 지엘린스키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레반도프스키였다. 그는 후반 37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데뷔골. 감격에 겨운 레반도프스키는 잔디 위에 엎드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레반도프스키는 이후 FC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을 거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5-2016시즌부터 7시즌 동안은 매 시즌 40골 이상을 터뜨리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첫 해인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레반도프스키의 위상은 폴란드 대표팀에서도 절대적이다. A매치 최다 출전(135경기) 및 최다 득점(76골) 기록도 보유 중이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무대에만 서면 작아졌다. 4년 전 펼쳐진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내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단 1개의 골도 넣지 못했다. 폴란드도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1승 2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1차전까지만 하더라도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잔혹사'는 이어지는 듯 했다. 멕시코전에서 후반 1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세계적인 공격수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에 힘입어 소중한 승점 3점을 수확한 폴란드는 이제 12월 1일오전 4시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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