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사진 찍으러 왔냐!" '루사일의 기적' 이끈 사우디 사령탑의 동기부여 [월드컵 이슈]

입력2022년 11월 26일(토) 17:28 최종수정2022년 11월 26일(토) 17:30
사우디아라비아 에르베 르나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현재 진행 중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큰 이변은 축구의 변방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킨 사건이었다. 이 비결에는 사우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라커룸 대화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각) 지난 22일 사우디와 아르헨티나의 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진행된 사우디의 하프타임 팀 토크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친 사우디 선수들에게 르네르 감독은 하프타임에 열정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그는 "메시는 경기장 한 가운데에서 공을 가지고 있는데 너희들은 서서 수비를 하고있다. 중원에서부터 그를 따라가고 마크하라"면서 "메시와 사진을 찍으러 왔냐. 그러면 휴대폰을 들고 가라 그러면 그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르나르 감독은 "우리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느껴지는 것이 없나? 너희들은 너무 느긋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월드컵이다. 모든 것을 보여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연설에 사우디 선수들은 큰 자극을 받았다.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사우디는 후반 3분과 후반 8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2-1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당시 사우디 왕실은 다음날을 국경일로 지정할 정도로 파장이 큰 사건이었다.

한편 아르헨티나를 제치며 지난 1994 미국월드컵 이후 28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사우디는 26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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