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역할 해내고 있다" 불운의 에이스 루친스키에게 건넨 사령탑의 위로

입력2022년 09월 30일(금) 17:37 최종수정2022년 09월 30일(금) 17:39
NC 루친스키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승리는 안 쌓이고 있지만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62승 3무 71패로 포스트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66승 1무 70패)에 2.5경기 차 뒤져 있는 6위를 마크 중인 NC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경기 전 만난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올 시즌 호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에 대해 이야기했다.

루친스키는 올해 3.07의 좋은 평균자책점에도 9승에 그치고 있다.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7피안타 3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돌아온 것은 13패의 멍에였다.

강 대행은 루친스키에 대해 "최근 상대팀 매치업에서 어려운 투수만 만나고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승리는 쌓이지 못하고 있지만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6이닝과 100개의 투구 수를 가져갈 수 있는 우리 1선발 투수다.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강 대행은 "(루친스키가 선발 등판할 때) 우리가 선제 실점을 하는 현상이 안타깝다. 초반 위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며 "데이터상 볼 때 구위가 나빠지거나 그런 것은 없다. 싱커, 커브 등 변화구들의 움직임도 달라진 것은 없다. 승 수가 안 쌓여 심리적으로 쫓기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NC의 주축 선수로 거듭난 오영수는 전날 5회초 무사 1, 2루에서 땅볼을 친 뒤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투지를 보여줬다. 아쉽게 병살타를 피하지는 못했지만 팀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강 대행은 "오영수는 타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올해 1군 경험을 쌓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수비도 원래 불안했었는데 많이 좋아졌다. 내년에도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 대행은 또한 "최근 베테랑 선수들이나 젊은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나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 열정적인 것 같다"며 "부상 걱정이 되지만 선수들 스스로 열정을 보이는 것에서 우리 팀이 한 마음으로 뭉쳐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의 복귀 시기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강 대행은 "박석민은 지금 허리가 조금 불편해 팀과 동행하지 않고 훈련 중에 있다. 처음보다는 좋아졌다.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수원 KT위즈전(10월 3일) 후 보고를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투수 송명기를 필두로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양의지(포수)-손아섭(우익수)-노진혁(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정진기(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강 대행은 "마티니가 어제 경기 중 파울타구에 우측 발가락 타박상을 입어 오늘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며 "검진 상 이상은 없는데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대타도 어려울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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