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김병옥 "때리는 게 제일 힘들다" 솔직 고백

입력2022년 09월 28일(수) 09:30 최종수정2022년 09월 28일(수) 09:30
돌싱포맨 / 사진=SBS 돌싱포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김병옥이 '악역 전문' 이미지와 상반되는 반전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악역 3인방 김병옥, 김준배, 이호철이 출연해 멤버들(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과 달콤살벌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김병옥은 평소 작품에서 보여지는 독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재치있는 입담과 인간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병옥은 극 중 어떤 악행까지 저질러봤는지 묻는 '악역 어디까지 해봤니' 코너에서 사채, 납치, 밀항 등 다섯 문항 전체에 해당해 악역 '최종 보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때리는 게 제일 힘들다. 차라리 맞는 게 낫다"라고 배우로서의 진솔한 고충을 털어놓아 김준배, 이호철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그는 악행 씬의 어려움이 크지만 "눈 딱 감고 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촬영을 하고 나면 미안함에 상대 배우와 함께 식사를 하는 방법으로 풀어낸다고 밝혔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리얼한 장면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지만 사람을 때리는 일이 결코 마음 편치 않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김병옥의 순둥순둥한 매력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민은 "병옥 형님이 실제로 촬영장에서 별명이 '천사 순둥이'라면서요?"라며 "남이 잘못한 것도 대신 사과하고 식당에서 반찬 더 달라는 말을 못한다"라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호철은 "촬영 6개월 내내 붙어 있었는데 화내시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촬영 대기시간이 길어도 '그럴 수 있어, 좀 기다리지 뭐'라고 허허 웃는 것이 김병옥의 입버릇"이라고 순둥한 미담을 전했다.

또, 김병옥은 거절을 못하는 성격 탓에 "보증을 많이 섰다"고 밝혀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보증을 많이 섰다는 얘기는 돈도 많이 빌려주셨을 것 아니냐"는 이상민의 질문에 김병옥은 모든 것을 초탈한 표정으로 "그거야 뭐 다 지나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상민은 "보증 서고 돈 빌려줄 때 아내 분과 상의를 했는지" 물었고 김병옥은 "우리 마누라 모르지. (그래도 내가)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봐야지. 기적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야. 내가 기적이야"라고 재치있는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김병옥의 28년 차 결혼 생활도 주목을 받았다. 김병옥은 "아내에게 들은 가장 무서운 말은 침묵"이라고 밝혀 안타까움과 공감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상민은 "주식도 다 까먹고, 돈 빌려줬는데 못 받고, 보증 선 게 다 잘못되고.. 근데 이혼 당하지 않은 비결이 있느냐"라고 물었고 김병옥은 "소리 없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호철이 강아지는 반겨주는지 묻자 김병옥은 "우리 강아지는 나한테 안 와. 근데 똥오줌만 내 방에 싸. 그러고 내가 잘 치우나 쳐다보고 있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10시 1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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