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WC 승리' 정선민 감독 "자신감 생긴 선수들, 120% 능력 발휘해 줘"

입력2022년 09월 24일(토) 22:36 최종수정2022년 09월 25일(일) 21:52
정선민 감독 / 사진=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기면서 120%의 능력을 발휘해줬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99-66 대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중국(44-107), 23일 벨기에(61-84)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0년 체코대회(8강)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참여한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보스니아(26위)를 비롯해 미국(1위),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개최국 호주(3위)를 비롯해 캐나다(4위), 프랑스(6위), 일본(8위), 세르비아(10위), 말리(37위)로 구성됐으며 각 조 4위 팀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경기 후 한국 정선민 감독은 "여러가지 열악한 선수 구성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첫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첫 경기 중국전과 어제 벨기에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큰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어떻게 하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오늘 경기에서 120%의 능력치를 보여줬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정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가 돼 꼭 승리를 하겠다는 열정과 에너지를 코트에서 보여주면서 대한민국 여자농구 역사상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굉장히 값진 경기였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정 감독이 봤을 때 이번 보스니아전은 앞선 두 경기에 비해 어떤 점이 나아졌을까.

정 감독은 "선수들이 두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국제무대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지, 또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지를 깨닫고, 익숙해져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며 "오늘은 선수단 전체가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감독은 "오늘 경기 전부터 보스니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선수단에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이전 경기와는 달리 선수 기용에 있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강이슬 / 사진=FIBA 제공

한편 이날 3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보스니아 격파에 앞장 선 강이슬은 "개인 기록을 떠나서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 경기를 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윤아 코치님께서 타이밍을 강조하셨는데 그게 경기 초반에 잘 풀렸다. 슛도 슛이지만 이외에도 다른 부분들을 많이 신경 썼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고 최선을 다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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