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안우진은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후반기 주춤했던 키움은 5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다 삼성을 만나 2연패를 당했다. 어제의 1-2 분패로 KT 위즈에 밀려 다시 4위로 떨어졌다.

경기 전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먼저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 찰과상을 입은 안우진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홍 감독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완전치는 않다. 찰과상인데, 조금 더 휴식을 취해야 해서 주말 시리즈도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2루수 김태진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김태진이 김혜성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다른 선수를 시험할 때는 아니다"라며 "김태진이 2루수 포지션 중 타격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선수고, 지금까지 봐온 바로는 적응 기간은 필요 없을 것 같다. 타격에서 조금 주춤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데, 타격은 한 순간에 다시 좋아질 수 있다. 방망이를 잡은 길이만큼 간절하니까 빠른 시간 안에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믿음을 전했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은 10개 구단 중 잔여경기가 가장 적다. 홍 감독은 남은 경기 운영에 대해 "5경기가 우천 순연 경기다. 사실 3,4,5 선발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버티고 있다.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제외하면 다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투수 운영에서는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3일(KIA 타이거즈), 28일(LG) 경기에서 각각 10피안타를 맞으며 주춤했던 요키시는 9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땅볼 유도를 하는 선수인데, 잠실 경기는 유독 외야로 나가는 타구가 많았다. 피안타가 많았던 건 원래의 제구와 구위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키움은 선발투수 요키시를 필두로 김준완(우익수)-임지열(좌익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웅빈(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태진(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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