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용의 출현', '국뽕' 너머 '국뽕' 자긍심 생기길" [종합]

입력2022년 07월 19일(화) 17:06 최종수정2022년 07월 19일(화) 17:10
한산 : 용의 출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이야기인 '한산: 용의 출현'이 전작 '명량'에 이어 8년 만에 돌아왔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해전은 물론, 육지전까지 더했다.

19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20관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제작 빅스톤픽쳐스·감독 김한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한산 : 용의 출현 / 사진=DB

◆ 8년 만에 돌아온 김한민 감독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개봉한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당시 1761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2014년 7월 말 개봉했다. 지금 2022년이니 8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명량'은 바다에 배를 띄웠고, '한산'은 띄우지 않았다. 그만큼 노하우가 필요했고, 더 통제된 환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한민 감독은 "흥행 부분에 대해선 '명량'이 기대하지 않았던 흥행이었다. 다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당시 세월호 참사가 있었기 때문에 민초, 백성들이 배를 끌어내는 것이 상처받았던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었다. 이를 통해 사회적 함의를 영화에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한산: 용의 출현'은 조선이 끝장날 수 있었던 시기에 이순신이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무기였던 거북선이 등장했고, 당시 세계사적으로 완벽한 진법을 구현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이런 영화를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이 시점에서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가진다면 큰 위안과 용기를 남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한민 감독은 "이 작품으로 관객들이 무한한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 상업적 '국뽕 팔이'가 아니라 '국뽕' 너머의 '국뽕'이라는 자긍심과 용기, 위안, 힘, 연대감이 영화를 통해 생기길 바란다"며 "그렇지만 '이순신 팔이'는 아니다. 그런 건 경계한다"고 당부했다.

◆ 스크린으로 만나는 '한산대첩'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최초의 전투 '한산해전'을 스크린에 구현해냈다.

이에 대해 김한민 감독은 "강원도 평창에 3천평 세트장에 크로마키를 치고, 바다 위 장면들을 대부분 촬영했다. 오픈 세트장은 전남 여수에 만들어서 작업을 했다"며 "사극 영화 중에 익숙한 장소가 거의 안 보일 거다. 그렇게 두 장소에서 영화를 완성했다. 코로나19 시국에 더더욱 그런 환경이 더 절실했다. 무사히 잘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명량'에선 해전에 집중했다면, '한산: 용의 출현'은 해전과 동시에 육지전을 보여준다.

김한민 감독은 "실제로 같은 시기에 공교롭게도 한산해전과 웅치전투가 있었다. 웅치는 남쪽으로도, 전주성으로도 공격할 수 있는 곳이다. 권율 장군이 이치를 지켰고, '한산: 용의 출현'에 나온 의병장 황박은 웅치를 지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전라도 방어가 무척 중요했다. 해전에선 이순신 장군이 싸운다면, 육전에선 의병들이 같은 시기 같은 날에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래서 두 전투를 보여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김한민 감독은 "'명량'은 오롯이 전투에 집중했다면, '한산: 용의 출현'은 해전과 동시에 육지전도 매우 중요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보여주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의(義)를 쫓는 준사 캐릭터를 만들었다. 준사를 통해 이순신의 이야기를 황박에게 전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최민식에 이은 새로운 이순신, 박해일

앞서 '명량'에서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을 연기했다면, '한산: 용의 출현'에선 배우 박해일이 젊은 이순신을 맡았다.

박해일은 "제가 이번에 맡은 이순신 역할은 물같이 어떤 게 섞여도 제 주변 배우분들을 통해 잘 드러나길 바랐다"며 "이순신이 안 나타날 때 조차도 이순신이 구사하는 세밀한 전략들이 구현되는 모습들이 보이길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명량'에서 최민식 선배가 화염방사기를 쓰는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며 "대신 저는 이순신의 세밀한 모습들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극 중 이순신은 대사보다는 감정 위주로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에 대해 박해일은 "제가 이 작품을 준비하며 이순신의 태도와 인물에 대해 알아봤다. 그분은 말수가 적고 희로애락의 감정 표현을 잘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절제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제가 표현을 안 하면 연기를 할 수 없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해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절제를 배웠다. 그러면서도 에너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제 자신만의 숙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산: 용의 출현'은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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