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조별예선 3패' 이상훈 감독 "세계 농구의 높은 벽 느껴"

입력2022년 07월 13일(수) 10:14 최종수정2022년 07월 13일(수) 10:17
이상훈 감독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역시 세계 농구는 높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상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52-95로 대패했다.

지난 9일 이집트(73-75 패), 10일 캐나다(58-92)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패배한 한국은 이로써 C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 대회는 참가국 16개국 모두 16강전 이후 순위결정전을 갖는다. 한국은 16강전에서 미국과 격돌한다.

경기 후 이상훈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역시 세계 농구는 높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그 중에서도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처음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힘들지만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스페인에 대패한 것에 비해 한국은 첫 경기였던 이집트전에서는 단 2점 차로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이집트전에 대해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시아 대회와는 다르게 체력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 경기에서 초반 (성)수연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가드진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 정상적으로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스럽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집트전에 부상을 당한 성수연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

이 감독은 "이번 대회는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 목발을 짚고 다니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정도로 부상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공통적으로 전반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지만 항상 후반에 무너지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항상 체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체력 문제 때문에 준비했던 수비도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13일 D조 1위 미국과 16강전을 가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상대다.

이 감독은 "어느 경기나 최선을 다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팀에게 하나라도 배워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만큼 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면서 체력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한다"며 미국전 이후 순위결정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첫 승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후반에 체력적인 문제가 분명 있겠지만 상대팀을 잘 분석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코트 위에서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몸 관리에 더 신경써서 다음 게임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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