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강성훈이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권으로 도약했다.

강성훈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이마히라 슈고(일본), 제이비 크루거(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에 2타 차다.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강성훈은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성훈의 최근 국내 대회 우승은 2013년 10월 한국오픈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화요일에 도착해 그동안 시차 적응에 힘들었다. 그래서 퍼트 실수가 종종 나와 퍼트 연습에 집중했더니 그 효과를 점점 보는 것 같다. 티샷도 괜찮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우승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우승 다음 대회가 PGA 투어 챔피언십이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다 보니 우승 이후 축하 파티도 제대로 못하고 나름 감격을 느끼지도 즐기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주위에서 알아보는 사람도 많이 생기고 축하도 많이 해줬다. 그것 외에는 특별히 바뀐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제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보 됐다. 강성훈은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3라운드가 대회 마지막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온 힘을 다해서 쳤던 것 같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면 고전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비가 많이 내리면 거리도 감소하고 대회 코스 특성 상 러프가 길기 때문에 공이 러프로 들어가면 그린 위로 공을 올리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다가올 2019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나가고 싶다는 소망에 대해 "맞다. 이제 7주 정도 남았는데 선발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출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올 것 같다. 당장인 어니 엘스(남아공)가 미국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미국)를 정말 이기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나이가 만으로 32세고 골프 선수로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안정적인 만큼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등극한 스콧 빈센트는 "누구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서 경기를 마치면 행복하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마지막 라운드는 지금처럼 플레이할 것이다. 현재까지 좋은 결과를 거뒀기 때문에 이 전략을 그대로 고수할 것이다. 날씨가 관건일 것 같다. 코스가 어려운데 비까지 많이 내린다면 플레이하기 더 힘들 것이다.정교한 샷 위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