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말 재밌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소감을 전했다.

오초아와 주타누간은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첫날 포섬 스트로크 매치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오초아-주타누간은 2오버파 74타를 기록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박성현에 1타 뒤지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오초아-주타누간은 8번 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9번 홀을 시작으로, 11,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오초아-주타누간은 14번 홀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6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승부처였던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오초아와 주타누간은 한국에서의 색다른 경험에 만족을 드러냈다.

오초아는 "정말 재밌었다. 솔직히 말하면 코스가 쉽지는 않았다. 메이저대회만큼 어려웠다"면서 "주타누간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치고 싶다. 우승팀에 축하를 전한다. 또 생일인 박성현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타누간은 "오초아 선수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재밌게 마무리 해 다행이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주타누간은 22일 펼쳐지는 스킨스게임에서 박성현, 렉시 톰슨(미국), 이민지(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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