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텐미닛' 데뷔 무대 당시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는 메이비가 스페셜 MC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메이비 절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메이비 윤상현 부부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이상순은 제주도에서 공수한 숭어알 등의 식재료로 어란 파스타를 직접 만들었다. 파스타와 메이비가 준비한 라코타 치즈로 만든 샐러드가 테이블 위에 차려지고 네 사람은 샴페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면서 속마음을 나눴다.

윤상현은 "아내가 평소 효리 씨랑 안 맞는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메이비는 "그때는 친구지만 커보이고 나는 속마음을 터놓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효리) 친구들이 많으니까 내 속마음을 이야기하기가 그랬다. 그때 효리가 외로워보였다.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것도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친구인데도 나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뭐가 잘못됐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메이비는 "효리가 어려운 게 아니라 효리의 위치가 어려운 것이었다"면서 이효리를 다독였다.

이효리는 "제가 제일 원하는 거는 새벽에도 전화하고 나좀 데려다 줘 하는 관계였으면 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메이비는 "지금은 되게 편하다"면서 미소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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