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불고 있는 '신예 돌풍'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까지 이어졌다.

임희정은 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임희정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박채윤(9언더파 279타)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생애 첫 우승이다.

임희정은 지난해 10월 KLPGA에 입회했으며, 2019년 상반기 6차례 톱10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반기 들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번 우승으로 깨끗이 씻어냈다.

임희정의 우승으로 올해 KLPGA 투어에 불고 있는 '신예 돌풍'이 정선까지 이어지게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어느 때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조아연은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승연도 같은 달 넥센 세인트 마스터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는 유해란이 첫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당시 유해란은 루키 신분이 아닌 초청선수로 출전했지만, 우승 덕에 시드를 확보했다.

조아연, 이승연, 유해란, 임희정 외에도 이소미, 박현경, 이가영 등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첫 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언제 또 새로운 신인 우승자가 탄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KLPGA 투어는 다음주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무서운 신인들의 기세가 메이저 무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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