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희정이 생애 첫 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임희정은 2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임희정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곽보미(8언더파 208타)와의 차이는 8타나 된다.

임희정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10 6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왕 포인트 랭킹 6위에 올라있다.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연속 7위를 기록했다.

꾸준한 성적을 거두던 임희정은 하반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첫 우승에 다가섰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 임희정은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현경이 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4타 차로 추격했지만, 임희정은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4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잠시 숨을 골랐던 임희정은 후반에 다시 힘을 냈다. 후반 11, 12,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박현경과의 차이를 7타로 벌렸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순항하던 임희정은 16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2-3m 거리의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17, 18번 홀도 파로 막으며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곽보미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7언더파 209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2과 박채윤, 박주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소연이 5언더파 211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정민, 박민지, 김수지, 이효린은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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