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조정민과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조정민은 12일 울산 보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지민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조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하면서 그린이 진짜 크다고 느꼈다. 오늘 그린 스피드도 3.5m까지 올라가면서 그린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퍼트가 잘 돼서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라운드 전 목표는 69타였다"고 1라운드 마친 소감을 밝혔다.

다른 골프장에 비해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주 롯데렌터카 대회에서는 그린이 작아서 애를 먹었는데, 이번 코스의 그린은 매우 커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동계훈련 방식에 묻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동계훈련 때 선수들이 거리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데, 이번에 새로운 트레이너 코치와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코스에 나오면 절벽에 서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안정감을 찾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소감으로는 "코스가 길고 그린이 커서 스코어 지키기가 쉽지 않겠지만, 집중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민은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코스 세팅이 까다롭고, 그린이 많이 튀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그린 스피드가 빨라 쇼트아이언을 쳐도 공이 많이 굴러갔는데 오늘 퍼트가 살아난 덕분에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스가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그는 "긴 홀과 짧은 홀이 고루 섞여 있어서 머리를 많이 쓰면서 경기해야 하는 코스라고 느꼈다. 홀의 특징이 확실하게 구분돼 긴 홀에서는 파로 막고, 짧은 홀에서는 버디를 노리는 전략을 짰다"고 답했다.

이어 박지민은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로 "가장 먼저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고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성적에 상관없이 남은 라운드 동안 마음을 잘 다스려서 톱 10에 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루키' 조아연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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