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프로골퍼 박성현이 또 한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8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여자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the Country Club Ladies Invitational)'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카 사소(필리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유카 사소에게 4타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까다로운 핀 위치와 강한 바람 탓에 난조와 퍼트 부진을 거듭하며 15번홀(파4)에서 유카 사소에 1타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박성현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2타를 잃은 사소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박성현은 경쟁자가 혼란을 겪는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 1만 7500달러(약 2000만 원)를 필리핀 자선단체 차일드 프로텍션 네트워크에 전액 기부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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