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뉴탄종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째.

박성현은 우승의 기쁨을 우즈와 함께 했다. '골프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즈가 이 인터뷰를 본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이전에 만났을 때, 당신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그 덕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달 초 우즈와 골프용품 광고를 함께 촬영했다. 당시 박성현은 광고현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우상'인 우즈와 만난 감격을 표현한 바 있다.

우즈와의 만남, 시즌 첫 승 등 좋은 기억과 함께 2019시즌을 시작한 박성현이 이 기세를 몰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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