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격한다.

최호성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청 선수로 나선다. 최호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PGA 투어에 출전한다.

대회 시작까지는 아직 이틀이 남아있지만, 미국 현지는 최호성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 최호성의 독특한 '낚시꾼 스윙'은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국 '낚시꾼 스윙'은 최호성을 PGA 무대로 이끌었다.

최호성은 "나는 내 스윙을 사랑한다. 20대 중반에 골프를 시작하다 보니 체계적인 골프를 배우지 못해서 유연성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요즘 선수들의 비거리가 워낙 멀리 나가다 보니 나도 동작이 큰 스윙을 해야 비거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떨어지는 유연성을 치고 나서 좀 큰 동작으로 비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만들어졌다"고 자세의 비결을 밝혔다.

최호성은 자신의 스윙 자세에 대한 많은 관심이 부담스럽진 않다고 설명했다.

최호성은 "그렇게 많이 신경 써 본 적은 없다. 내 스윙은 내 골프의 일부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골프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투어 선수 156명과 각 분야 유명인이 한 조를 이뤄 경기한다. 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과 같은 조가 됐고, 라운드 파트너는 제리 켈리(미국) 그리고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로 정해졌다.

최호성은 "로저스는 미국에서도 최고의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위터에서 나랑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남겨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호성은 "나는 대회 현장에 가면 내 몸이 가는 대로 구질이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이 더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면서 "내가 현장에서 몸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냐에 따라 공에 리모컨이 달린 것처럼 공이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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