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장타 여왕' 김아림(SBI저축은행)이 KLPGA투어 대만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김아림은 17일 대만 가오슝의 신의 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만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아림은 단독 선수 짜이페이잉(대만)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위치했다.

김아림은 "재미있었다. 코스가 흥미로운데, 한국에서 겪을 수 없는 매니지먼트가 많아서 좋다. 한국보다 코스가 넓은 편이라 좋고, 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코스라 재미있게 쳤다"면서 "그린도 보이는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트릭이 좀 있어서 그런 부분을 외워서 쳐야 해서 좀 더 재미를 느끼지 않나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김아림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아림은 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앞선 홀에서의 실수를 만회했다.

김아림은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신고한 뒤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버디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김아림은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김아림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 홀(파5)에서 또다시 버디를 솎아냈다. 김아림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경기를 마쳤다.

김아림은 "이 코스는 날씨 따라 공략을 다르게 해야 한다. 그날그날 맞춰서 칠 생각이고, 장타자인 내게 유리한 파5가 찬스가 아니기 때문에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꼭 줄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