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이정은6이 '적응과 성공'이라는 개인적인 부담에 더해 '한국 선수를 향한 기대감'이라는 또 다른 짐도 짊어졌다. 미국에 진출하는 이정은6이 자신을 향한 팬들의 다양한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평균타수 1위에 오른 이정은6이 3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은6은 이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적응이 첫 번째다. 올해의 선수상이나 이런 것들은 너무 크게 느껴진다"라면서도 "한국 선수들의 5년 연속 신인왕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 이를 첫 번째 목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개인의 목표이기도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4년간 독식해왔던 신인왕 타이틀을 자신이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 섞인 각오가 엿보였다.

이정은6은 LPGA 무대에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도 "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역시 한국 선수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개인이 아닌 한국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먼저 이야기했다.

매년 새로이 미국 무대에 등장하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에 찬 시선은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이정은6가 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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