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김효주가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권 맹추격 끝에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효주는 4일 미국 앨라배마 주 쇼얼크리크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제73회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친 김효주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타를 잃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서 우승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펼쳤으나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연장 방식은 2홀 합산. 김효주는 14번 홀에서 열린 연창 첫 홀에서 6m짜리 버디와 함께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타누간과 동타로 2차 연장에 돌입했다.

이후 치러진 연장은 서든데스. 김효주는 14번 홀에서 열린 세 번째 연장에서 5m 버디 퍼트를 놓치며 파로 마무리했다. 주타누간이 세컨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연장 네 번째 홀이 되어서야 승부가 갈렸다. 김효주와 주타누간은 18번 홀에서 세컨샷을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다. 그러나 김효주의 세 번째 샷이 핀과 다소 거리가 있었고, 김효주는 파 퍼트를 살피했다. 주타누간은 벙커샷을 핀 25cm에 가까이 붙였고 이후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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