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셋째 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친 김효주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12언더파 204타)과는 6타 차.

김효주는 2015년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2년 연속 1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을 겪으며 무승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3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김효주는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6번 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김효주는 11,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주타누간이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가운데, 사라 제인 스미스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와 김지현(5언더파 211타)이 그 뒤를 이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와 유소연(이상 1언더파 215타)은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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