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박인비가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숄 크리크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열린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일몰로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마크하며 단독 선두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에 7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2라운드는 경기 도중 천둥 번개가 내리치는 등 기상이 악화되며 경기가 약 4시간께 지연됐다. 박인비는 오전조로 출발한 탓에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상당수의 선수들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10번 홀(파4)부터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박인비는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지만, 17번 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박인비는 후반 6번 홀(파5)에서 가까스로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사실상 컷 통과가 좌절됐다.

박성현은 2라운드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9오버파 153타를 기록하며 컷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지난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타를 잃은 박성현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총 5타를 잃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전날 공동 선두에 등극했던 '핫식스' 이정은6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1위까지 떨어졌다.

신지은, 최운정, 김지현, 김세영은 박인비와 동타인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무서운 신인' 최혜진은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쳐낸 끝에 3오버파 147타로 공동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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