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정환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정환은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치러진 2018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정환은 "어제는 퍼트감을 되찾았고 오늘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비해 샷이 잘됐다. 마지막 조로 출발해서 긴장을 좀 많이 하기도 했다"면 "핀 위치가 다소 어려웠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에는 해저드도 그렇고 홀 곳곳에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았다. 만약 최종라운드 였다면 공격적으로 경기했을 것 같다. 아직 3라운드기 때문에 천천히 나아가고자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1승을 기록 중인 이정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과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지난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정환은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정환은 파세이브 경기를 펼치며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고, 그 사이 선두 정한밀이 끝 없는 오버파 부진에 빠지며 이정환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정환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정환은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정환은 "3타 차지만 큰 여유는 아닌 만큼 긴장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스 공략을 잘 세워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심리적 부담이 있긴 하지만 욕심도 난다. 선수로서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 기분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나는 큰 대회 혹은 작은 대회 이렇게 구분하지 않는다. 내게는 다 똑같이 골프를 칠 수 있는 소중한 대회일 뿐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정환에 이어 전가람과 김봉섭이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선두를 달리던 정한밀은 8오버파 부진에 빠지며 중간합계 3언더파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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