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나다예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나다예는 25일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나다예는 K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각각 1승씩을 수확했다. 하지만 KLPGA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4000여 일 동안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오랜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나다예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사냥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10, 11, 1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기세를 탄 나다예는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나다예는 "전반에는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아이언샷 감이 돌아왔다. 퍼트도 잘 됐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박채윤과 김예진은 각각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 나다예와는 불과 1타차. 장하나와 박결, 김자영2, 박민지, 이정민, 김지현2, 이다연, 박도영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 68위에 그쳤다.

이보미는 "전반에 버디로 스타트하며 샷감이 좋았는데, 버디 찬스를 놓치다보니 흐름이 나빠졌다"면서 "아쉬움이 남는 라운드였지만, 샷감이 좋아졌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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