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김시우가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CC(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파5)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솎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6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전반 막판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었다. 이후 파를 기록하던 김시우는 후반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오늘 경기는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약간 좋지 않은 흐름이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버디를 잡아서 언더파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이 코스 근처에 살기 떄문에 시합 전에 연습을 많이 해봤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샷이 조금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지난 주에 잘 먹고 잘 쉬어서 컨디션이 좋고 플레이어스 때 보다 덜 힘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 나상호)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케빈 나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마크하며 8언더파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많은 시간을 그린 주변 플레이에 할애했고, 그린 주변에서의 샷 감각을 기르는데 주력했다. 이코스는 나에게 잘 맞다. 그래서 이곳에 올 때에는 큰 기대를 하고 온다"면서 "아직 남은 라운드가 많다. 오늘 내 플레이에 만족한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내일은 또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 플레이는 잊고 내일 또 다시 낮은 스코어를 기록 하도록 집중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빈 나는 10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해 전반 막판 16번 홀(파3)부터 18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케빈 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유지했고, 2번 홀(파4),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9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케빈 나는 "공을 떨어뜨리는 지점이 언덕 지형이었고, 그 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흐르는 내리막이라 공을 띄워야 했다. 공을 치기 전에 캐디에 캐디백을 치워 달라고 부탁을 했다. 공이 그린을 넘어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그리고 나서 칩샷을 했고, 그게 들어갔다. 완벽한 칩샷 이었다. 공이 마운트를 넘어 갈 때 '이거 좋은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점점 홀컵에 가까워 졌고, 들어갔다. '오 마이 갓' 소리가 절로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케빈 나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데, 샷이 좋으면 어느 코스에서든 잘 칠 수 있다. 최근 좋은 샷을 잘 치고 있지만, 지난 주에 퍼팅이 약간 안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주에 퍼터를 바꿨고, 그 퍼터로 오늘 좋은 퍼팅을 하고 있다"며 "일단 계속 내 방식대로 좋은 샷을 하도록 노력하고, 몇 개의 퍼팅이 들어가면, 일요일에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